2023 ADEX 관람기 (대기시간 1시간 30분...)
2023 ADEX.. 2021 ADEX가 취소 되었었나 축소 되었었나.. 해서 이번 아덱스만은 꼭 가야된다고 다짐했다. 오전 6시에 방콕에서 오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집에 도착하니 8시, 다시 짐을 싸서 성남 공항으로 향했다. 조금 피곤했지만, 다행히 훈련비행 Safety Crew로 탑승해서 피로도는 적었기에 나름 컨디션은 괜찮았다. 하지만 도착하니 입장서부터 줄을 엄청 길게 서는데 약 1시간 반정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거라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감을 잃어버린건지 모르겠다. 오픈런을 한시간 전부터 한 사람도 있다고 ... 홈페이지도 완전 부실하고 비행 스케쥴이 전날에 나오는 ㅋㅋㅋ 행사 운영능력을 보여주셨지만,, 나름 들어가니 컨텐츠도 꽉 차있고 볼거리도 먹을 거리도 많은 ADEX였다.
올해는 유독 블랙이글스의 비행 소리가 많이 들렸다. 서울 시내에서도 들릴 정도로 공연도 많이하고, 국군의 날 준비를 몇달전부터 계속 하느라 소음이 상당했다. 뭔가 예전에 본 것과는 다르게 기동도 꽤 많이 늘어났고 훨씬 정교해진 듯 하다. 이번에 연출은 완전 퍼펙트 했음!! 시원한 엔진소리와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경험을 하면 정말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리고 슬며시 지나간 B-52 폭격기.. 자세히 보면 엔진이 2개씩 달려있어서 총 8개이다. 무지막지한 퍼포먼스와 검은 후류가 인상적이었다. 추가적으로 F22랩터 기동을 보는데 진짜 5세대 전투기인가 뭔지 해서 그런지 진짜 무슨 장난감처럼 비행하더라. 항공역학 따윈 필요 없이 엔진 출력으로 하늘에 서있는 것 보고 감탄.. 만약 무인기였다면 더 기똥찬 기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ADEX를 가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2009년 2011년 대한항공 시뮬레이터 대회를 여기서 했었는데.. 지금은 하고있지 않지만 내 꿈을 실어준 행사. 아는분들도 많이 만나고 날씨도 좋아 피크닉 기분으로 갔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당..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