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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이오버 - 어퍼 맨하탄 관광(엠파이어 스테이트, 탑오브더락, 록펠러센터, 그랜드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아더하프브루어리)

조그녕 2023. 10. 25. 18:44

 

맨하탄의 내려서 바라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예전에 한번 들어가 봤는데 별거 없었다/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가 유명하다고 한다. 커피는 마시지 않기 때문에 따로 방문하진 않았다

뉴욕 비행이 다시 생겼다. 원래 첫 번째 날 뉴욕 맨하탄 시내를 나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한국에 복귀하는 날 낮에 시간을 내서 맨하탄에 왔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로워 맨하탄에만 둘러보았는데 이번에는 어퍼 맨하탄에 가 보았다. 주로 타임스퀘어가 있는 곳 주변으로 돌면서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았다. 뉴저지에서 호텔 셔틀을 타면 뉴욕 한인타운 근처에 내릴 수 있다. 우버를 타면 약 60달러 정도 하지만, 셔틀을 이용하면 팁 10불만으로 맨하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한인타운은 위치 선정이 정말 기가 막히다 뉴욕의 여러 관광 명소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게 바로 한국인들의 위치 선정력 인가..?

뉴욕의 도시는 격자 무늬로 설계되어 있는데, 그 블럭 하나하나를 걷다 보면 끝으로 보이는 바다나 걸치는 구름 같은 풍경들이 정말 멋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진을 찍었는데 그림 같은 화보가 나왔다. 만약 브루클린 브릿지 앞이라면 더 멋있겠지?

이런 건축 양식을 뭐라고 하더라,, 유럽에 가면 유럽 특유의 건축 양식이 있고, 동남아에 가도 동남아 특유 건축 양식이 있다, 한국은 내 생각에는 딱히 없는 거 같다. 새로운 아파트들이 많이 생기고 좀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까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은 이제는 길거리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약간 싱가포르와 비슷한 느낌.. 몽골도 비슷하다며? 일본도 좀 그런 스타일인 거 같긴 하다. 우리 고유의 디자인을 잘 살려서 건물을 세운다면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 줄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쉽다..

그러면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이동했다. 원래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사려고 했는데, 미리 픽업을 완료했어도 핸드폰 재고가 없다고 했다. 직원은 나한테 계속 기다리라고만 했다. 예약 페이지에는 픽업 시간에 오라고 되어 있었지만 방문하니 재고가 없다고 했다. 예약 메일이 와야 된다고 하는데 나는 프로세싱으로만 되어 있어서 아직 재고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애플 스토어는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위에 있는 시계 정말 멋있다

 그냥 기차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옆에 걸려 있는 큰 미국 성조기가 아메리카 스케일을 대변하는 듯하다. 저 앞쪽에 있는 곳이 애플스토어인데 가서 구경해 보면, 클래식한 건축물 아래 최첨단 기기가 있는 그런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뭔가 미국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 나중에 한번 그랜드 센트럴에서 티켓도 끊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국 감성이 술술~

 그리고 대망의 타임스퀘어로 이동했다. 이 날이 토요일인지라 사람도 무진장 많았고 날씨도 좋아서 구경하러 온 광각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타임스퀘어 가운데 위치한 건물에 삼성 광고가 자랑스럽게 표시되고 있었다. 아마 저 광고 비용이 수천억일 텐데 정말 역시 자본주의로 눌러내리는 클라

뉴욕은 가을이나 겨울에 여행하기 좋은 것 같다. 여름에도 날씨는 좋지만, 조금 시원하게 코트를 걸치고 뉴욕을 걸으면 그 맨하탄에 있는 그 경치를 좀 느낀다랄까..? 나중에는 뉴욕 스타일로 옷을 차려입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 미국 동부 도시의 느낌을 좀 같이 담고 싶다.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이 다가오니 좀 더 설레는 것 같기도 하당

타임스퀘어에서 남쪽을 바라본 모습. 대형 광고판들로 가득 차있다. 밤에 오면 대박!

그리고 이동한 곳은 고층 전망대 '탑 오브 더 락'이 위치한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링크장 가운데에 엄청나게 큰 트리가 생긴다. 그 나무는 직접 베어서 오는 나무이기 때문에 몇 주에 걸쳐서 이동해서 설치한다고 한다. 겨울에 보러와야징.

탑오브더 락은 새로 생긴 써밋 이라는 곳보다 가격도 싸고 입장도 훨씬 수월하다. 자유롭게 티켓만 결제하면 입장 가능하고 티켓 가격은 40달러 정도인데, 날이 좋은날 간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크루들과 얘기를 했는데 전날에는 비도오고 날씨도 흐려서 별로였다고 한다. 그래서 가지 않았는데.. 아무튼 이 날은 날씨가 무진장 맑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 이곳이 동부인가!!

서부에서는 1년 넘게 살았기 때문에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지만 고층 건물로 빼곡히 쌓인 스카이라인을 보고있자니 또 다른 곳임을 직감하게 된다. 한국보다 인구 밀집도가 훨씬 높아보이지만.. 한국이 최고라는데..?

북쪽을 바라보면 센트럴 파크가 보인다. 각종 아파트들의 이름 그리고 한국 공원의 이름 따온 곳이 바로 이 엄청 큰 센트럴 파크이다. 한번 걸어보려고 했는데 위에서 보니 엄청 넓어서 걷기는 힘들 듯하다. 나중에 한바퀴 조깅이나 뛰어 보는 것도 좋을듯! 거리가 상당할 것 같다.

도심속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칼로 잘라 놓은 듯한 경계선이 좀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 오래된 건물들이 빼곡히 차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탑오브더락! 단돈 40달러에 정말 추천한다. 써밋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해가 질때 가면 훨씬 좋다는데 티켓 가격이 미쵸버렸다..

광각으로 담은 뉴욕

그리고 방문한 곳은 아더하프 브루어리 뉴욕지점!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 지나칠 수 없었다. 원래는 브루클린 비어 투어를 하루 날 잡아서 가고 싶었는데 비가 너무와서 포기하고 그냥 이 브루어리만 왔다. 메뉴는 언탭을 통해서 확인했고, 돌아가는 날이라 술을 마실 수 없으니 바틀 4개만 주문했다.

웃긴 것은 4개를 주문하니깐 한묶음(4개)씩 4개를 줘서 16개를 주었다. 역시 미국 스케일인가 보다, one can each plz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하나씩 끼워 주셨다. 이 맥주들도 나중에 리뷰해봐야겠다. 초신선한 아더하프 산지직송 수제맥주..

마지막으로 근처 피자집에가서 피자 한조각과 제로콜라를 마셨다. 엄청 얇은 도우에 빼곡히 올라간 토핑.. 한국의 몬스터 피자와는 다르게 더 짜면서 자극적이고 군침이 도는 맛이다. 5달러 가까이 하지만, 사이즈는 무지막지 했다. 하나 먹으니 배가 불렀다. 그리고 이 날은 특별히 한국에서 결혼한 후배가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와서 까를로스 베이커리도 갔었다. 카놀리가 유명한 곳인데 맛은.. 요즘 한국 베이커리들이 더 잘하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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