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비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은 General Aviation이 상당히 발전한 나라라 비행을 하는데 제약이 적습니다.
많은 공항을 가보고, 많은 어프로치를 경험하고, 진짜 Aeronautical Experience를 쌓기 최적의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 어느정도 교육이 끝나가는 상황인데 매일매일 새로운 공항을 가 보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기분입니다.
어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투어를 갔다 왔습니다. Class B Airspace를 지나서, 오클랜드,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하늘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비행입니다. 땅에서, 배에서 보는 것보다 하늘에서 보는 것은 벅차오르는 감동입니다.
비행 루트입니다. 안티악, 피츠버그, 샌파블로베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 후, 알카트라즈, 금문교, 샌프란시스코 피어 등 시내를 구경한 후
101 고속도로를 따라서 산호세 쪽으로 날라갑니다. 그 후, 다시 산을 넘어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Class B, Class C Airspace를 정통하는 지역이라 상당히 바쁜 지역이고, 많은 트래픽들이 오고가는 곳인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ATC와 Traffic Avoidance에 집중해야 합니다.
안티악에 도달하기 전 산간 지역입니다. 항상 이런 곳을 지날 때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Updraft 혹은 Downdraft, Turbulence가 심하기 때문에
요동치는 비행기 안에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합니다. ㅎㅎ
오클랜드 마을입니다. 농구, 야구 팀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샌 프란시스코 베이에 가기 전 고속도로..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펼쳐집니다.
관제사는 Stay Northwest of the Bay Bridge, Maintain VFR 이라고 말합니다.
다행히 트래픽이 없어서 제 비행기만 샌프란시스코 위에서 아주 낮게 왔다 갔다 모든 곳을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었는데 유리창이 더러워서 깨끗하진 않네요..
약 1000ft 정도로 선회하며 찍은 알카트라즈.. 주변에 상어가 많아 흉학범들을 가두어 놓았던 감옥입니다.
당근 지금은 Closed 되었구요, 저 반대편에는 Ferry가 알카트라즈를 돌고 있습니다.
한명에 30불정도하는데 아주 비싸더군요. 하늘에서 보는게 더욱 신기하긴 합니다. ㅎㅎ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입니다.
렌즈는 20mm와 50mm를 바꾸어가며 촬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층 빌딩이 흔하지만, 미국은 이러한 대 도심지 아니면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땅이 넓어서 높은 건물이 필요가 없나 봅니다...ㅎㅎ
공사중인 건물은, 세일즈포스 타워 입니다. 유명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이름이구요.
공사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ㅎㅎ
앞에 베이브릿지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Bay Bridge 사이에 섬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Treasure Island입니다.(보물섬) 하지만 저곳은 방사능 폐기물을 묻어 놓은 곳이라더군요 ㅎㅎ
샌프란시스코를 뒤로 하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I-101고속도로를 왼쪽으로 두고
팔로알토, 산호세 쪽으로 내려갑니다. 목적지는 Reid-Hill View Airport 입니다.
주요 공항들과, 산호세 시내도 구경할 수 있는 Route 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타워 -> 놀캘 디파쳐 -> 머펫 타워 -> 놀캘 어프로치 -> 산호세 타워 -> 리디힐뷰 타워
정신이 없습니다. Frequency를 몇번이나 바꿨는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순식간에 법규 위반자가 되어버립니다... ㅎㅎ
산호세 공항의 1L, 1R 활주로입니다. 보통
착륙은 28L, 28R을 쓰고, 이륙은 1L, 1R 활주로를 사용합니다.
나중에 항공사에 들어간다면 자주 올 수 있겠지요?(저가항공사를 들어간다면 힘들 수도 있겠군요....)
스탠포드 대학교를 촬영하려 했는데, 갑자기 어두워져서 흔들린 사진 밖에 건지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옆에 있는 Medical Center를 찍었습니다. Stanford hospital, Health Care 등등이 있는 곳이네요
사진이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새로 짓고 있는 애플 사옥입니다.
UFO 모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크기를 자랑하네요. 이번 달 부터 이주를 시작 했다고 합니다.
아직 조경 공사는 덜 된것 같네요.
산호세 공항을 지나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많진 않은지, 관제사가 바로 공항 위를 Cross Over 하라 했습니다.
덕분에 산호세도 구경하고 샌프란시스코 공항도 구경하고. 눈 호강 하네요. 엄청난 Motivation 입니다.
Nice Air Academy가 위치한 Reid Hill View Airport 입니다. 짧은 활주로 2개에 행어에는 많은 비행기들이 세워져 있네요.
매우 바쁜 공항이라 훈련은 다른 지역에서 한다고 들었습니다. 주변에 산이 많아서 바람도 셀 것 같군요.. ㅎㅎ
리디힐뷰에서 터치앤고 한 후 다시 제가 사는 스탁턴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네요. 이런게 미국에서 비행하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저기 가보고, 비행기 세워두고 밥도 먹고.. 비행기로 놀러도 다니고. 물론 비싼 돈내며 타는 것이지만
돈 아깝지 않게 많은 경험하는 것이 본전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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